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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김선용 시인 / 썩은 사과 하나가 말하고 있네

by 파스칼바이런 2021. 11. 3.

김선용 시인 / 썩은 사과 하나가 말하고 있네

 

 

보세요,

당신 그리다가,

해바라기하며 붉게 붉게 그리다가

삭힌 속울음

검게 곪아 터진 가슴입니다

 

썩은 사과 하나가 온몸으로 말하고 있네.

 

- 김선용 시인의 시집 『소금인형의 사랑』중에서 -

 

 


 

김선용(金善庸) 시인

충남 태안에서 출생. 1998년 명지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 석사 졸업. 1996년 계간 《문예와 비평》여름호 신인상 시부문에  <격포에서> 외 4편이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소금인형의 사랑』(월간문학사, 2004) 등이 있음.·경복여고, 진명여고, 경민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경기도 의정부 소재 경민중학교 국어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