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순 시인 / 아침이 즐거운 이유
아침 햇살 밤새 내린 이슬을 간지를 때 이슬은 또르르 연잎에 구릅니다.
내 사랑 눈빛 몸으로 받으며 하늘은 푸르르 날개를 폅니다.
사랑이 있어 오늘이 즐겁고 사랑을 줄 수 있어 아침이 즐겁습니다. 우유 빛 해맑은 웃음
그 웃음이 닫힌 문을 열어 사랑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주고도 주고도 주어도주어도 모자라는 샘물 같은 내 사랑
아침이 즐거운 이유 그녀 때문입니다
하영순 시인 / 사랑의 꽃밭
가슴에 난을 심어 촉수마다 꽃을 피워 세파에 지친 그대에게 보시하리라
꽃술마다 피어나는 향긋한 향기 가슴에 가득 채워 머무는 눈길마다 그 향기에 취하게 하리라
미소가 파도치는 포근하고 편안한 사랑의 산실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정성으로 시린 가슴 감싸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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