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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하영순 시인 / 아침이 즐거운 이유 외 1편

by 파스칼바이런 2022. 1. 22.

하영순 시인 / 아침이 즐거운 이유

 

 

아침 햇살

밤새 내린 이슬을 간지를 때

이슬은 또르르 연잎에 구릅니다.

 

내 사랑 눈빛

몸으로 받으며

하늘은 푸르르 날개를 폅니다.

 

사랑이 있어

오늘이 즐겁고

사랑을 줄 수 있어 아침이 즐겁습니다.

우유 빛 해맑은 웃음

 

그 웃음이

닫힌 문을 열어

사랑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주고도

주고도

주어도주어도

모자라는 샘물 같은 내 사랑

 

아침이 즐거운 이유

그녀 때문입니다

 

 


 

 

하영순 시인 / 사랑의 꽃밭

 

 

가슴에 난을 심어

촉수마다 꽃을 피워

세파에 지친 그대에게 보시하리라

 

꽃술마다 피어나는 향긋한 향기

가슴에 가득 채워  

머무는 눈길마다

그 향기에 취하게 하리라

  

미소가 파도치는

포근하고 편안한

사랑의 산실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정성으로

시린 가슴 감싸안으리

 

 


 

하영순 시인

경남 진주 태생.  현 대구 거주. 경북대학교 명예대학원2년 수료. 시사문단 등단.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에 사이버 문학활동. 시마을 작품선집 <봄비 속의 작은 명상>외 5권. 사단법인 한국 시사랑 문인협회 회원. 대한 문인협회 회원. 뜨락 동인. 뜨락동인 사화집. <내 시린 가슴으로 우주가 안겨오면> 외 2권. 바다의 샘 동인지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