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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 시인 / 사랑의 불가능
나무는 잎을 다 지웠다 이제 새를 모을 방법이란 무엇일까
시효가 있는 걸까 사람 사이에도
불이 붙지 않는 재와 같이 물 위로 떨어지는 눈송이같이 일생을 다하고 폭발하는 별과 같이 울지 않는 새와 같이 새가 없는 하늘같이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고*
헤어짐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저 만남의 시기가 끝난 것이다
*욥기 7장 6절에서 가져옴
웹진 『시인광장』 2021년 12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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