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영 시인 / 압화
산을 올려놓은 가슴이었다
뱉어서는 안 될 말 가파른 높이로 쌓여
핏덩이일 때 작은 집으로 보낸 아들 남의 식구가 되었다
가는 곳마다 천륜을 막아서는 그림자 밤마다 바닥에 업드려 호랑이처럼 울었다
퉁퉁 불은 젖을 눈물로 죄다 말려버리고
일생의 울음 눌리고 눌러 납작해진 아들
신산한 가슴에 눈감아도 지지 않는 꽃으로 박혀 있다
|
'◇ 시인과 시(현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최윤정 시인 / 구석들 2 외 1편 (0) | 2022.05.10 |
|---|---|
| 김재혁 시인 / 시(詩) 외 2편 (0) | 2022.05.10 |
| 손택수 시인 / 모래인간 (0) | 2022.05.09 |
| 최예슬 시인 / 변명 외 4편 (0) | 2022.05.09 |
| 최원 시인 / 속성의 색깔 외 1편 (0) | 2022.05.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