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화 시인 / 누군가의 가슴속에
태어날 때는 빈손이었지만 떠날 땐 빈손이 아닌
누군가의 가슴속에 한 송이 꽃은 아니어도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 작은 별로 기억 되고 싶다
보고파 그리워지는 사랑으로 기억 되고 싶다
먼 훗날 누군가의 가슴속에 그리운 이름 하나로 남겨지길 소망하면서....
박옥화 시인 / 우리 서로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요
차디찬 겨울 칼바람이 불어도 외롭지 않고 춥지 않습니다
늘 지켜주고 보듬어주는 그대의 사랑이 있기에
방울방울 떨어지는 하얀 눈송이는 내리자마자 녹아 빗물이 되지만 그대는 녹을 줄 모르고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이 겨울 마음만이라도 우리 서로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요
박옥화 시인 / 가을이면 더 그리워지는 친구
선선한 바람을 안고 가을을 가득 담으러 길을 나선다
길에서 화알짝 핀 코스모스꽃을 보니 지난날 곱고 청순했던 너의 모습 보는 것 같았어
꽃처럼 늘 환하게 웃던 너의 모습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
친구야 보고 싶다 이 가을이 가기전에 꼭 한번 만나 우리 아름다운 추억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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