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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김홍성 시인 / 아름다운 당신의 향기 외 1편

by 파스칼바이런 2022. 8. 30.

김홍성 시인 / 아름다운 당신의 향기

 

 

바람따라 고요히 흔들리며

모든 이에게 아낌없이 향기 나누는

꽃을 바라보면

나눔이란 이토록 아름답고

평화로움이 묻어나올까요

 

우리는 남에게 아름답게 보이려

화장을 했을 뿐이지 아름다운

마음을 가슴으로 나눈적 있었던가요

 

편견과 오해가 가득하여

가슴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말에도 아픔이 묻어나지 않던가요

 

잔잔한 강에 작은 돌 하나

던졌을 뿐인데 얼마나 출렁이던가요

나는 행복할지 몰라도

그 돌에 맞은 사람은 얼마나 아플까요

 

아름다운 향기의 말은

꽃보다 더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밝은 내일의 꿈이요 희망이기에

가슴속에 배려라는 향기를 나눈다면

당신의 마음이 얼음짱처럼 차거웠다면

어느땐가 따뜻한 가슴을 만지며

행복해 할 것입니다

 

 


 

 

김홍성 시인 / 작은 것이 가장 소중한 이유

 

 

나무는 파릇파릇한

봄의 여린 햇살에서

환한 웃음꽃 피어나고

 

사람은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종일 신선한 미소를 머금게된다

 

풀씨만큼 작고 어설프다고

절대로 놓쳐서는 안된다

작다고 등한시 하지마라

작은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된다

작은 풀꽃 하나가 온 들녘을

울긋불긋 꽃물 들이면

온 세상은 향기에 젖어 흔들린다

 

작은 씨앗에서부터

큰 행복의 나무가 자라게되는

 

 


 

김홍성 시인

1954년 서울 출생.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1984년 <반시>로 등단. 전문 잡지 기자 출신. 월간 <사람과 산> 편집주간. 현재 미디어피아 전문 작가로 활동하면서 '피케 기행' 시리즈를 연재. 시집 <나팔꽃 피는 창가에서> 산문집 <꽃피는 산골> <히말라야, 40일간의 낮과 밤> 등. 월간 <사람과 산> 편집주간을 마지막으로 잡지편집 일을 그만 두고 네팔로 이주, 카트만두에 살다가 귀국하여 현재는 경기도 포천에서 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