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 시인 / 꿈꾸는 의자 대문을 열자 치고 들어오는 신간 서적 정보들 가슴 벅차게 푸른 하늘을 본다 이제 문을 닫아도 좋으련만 아직 밤이 오지 않은 좀더 걸어가야 할 길 남아 뒤돌아봐도 뿌연 안개 욕망을 다 배설되지 못한 몸 일으켜 세워 걷는 황혼 무렵 호치민 근교 빈롱을 흐르는 메콩강의 은사시나무떼 이국의 검은 커피를 마시며 고향집 서재서 비스듬히 잠시 눈을 붙였나 보다 계간『다층』 2022년 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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