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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성 시인 / 일출 -울산 간절곶 바다의 해돋이
창가 스치는 소리에 새벽이 열리나 싶어 방문을 나섰습니다 연한 잿빛 바다 위로 희끄므레한 띠들이 하늘 가득 겹겹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아직 비릿한 내음 옷깃에 달라붙고 파도소리 따갑습니다 저 바다 너머에서 순 금빛 새날이 꿈길처럼 밀려오리라 사계절 넉넉한 삶과 이웃 사랑의 소망 담고 가슴에 두 손을 모읍니다 갑자기 등 뒤에 기척있어 살며시 뒤돌아보니 바다 새 한 마리 하늘 높이높이 날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찬연한 빛살을 부리에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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