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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시인(여산) / 산다래
햇살을 등에지고 미소를 머금고서 산다래 살그머니 꽃으로 피어나니 횃대에 오른 수탉은 기상나팔 부누나
자태는 우아하게 장미에 뒤질세라 잠자리 털어내고 향기로 치장하니 오월의 따스한볕에 눅눅한맘 펼치네
김혜숙 시인(여산) / 비가 밤에 내리네
긴 시간 인내하며 누르고 눌러왔던 애달픈 서러움이 후두둑 달려가는 잿빛의 하늘호수에 드리워진 빗줄기
아련한 기억들을 밤길에 뿌리는가 창밖에 흘러내린 질기디 질긴 끈이 발목을 곧추세우며 빗소리에 묻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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