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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이인자 시인 / 나룻배

by 파스칼바이런 2025. 9. 6.

이인자 시인 / 나룻배

 

 

강물은 노 없이도 저 홀로 흐르는데

내 마음 여기 머물러 떠날 줄을 모르네

물비늘 반짝이는 그리움이 쌓이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뜨거운 가슴 만날까

무심한 나룻배는 흰 구름만 싣고 가네

무심한 나룻배는 흰 구름만 싣고 가네

강물은 노 없이도 저 홀로 흐르는데

내 마음 여기 머물러 떠날 줄을 모르네

 

세월은 변함없이 오늘도 흐르는데

나 홀로 여기 머물러 노을에 잠겨드네

밀려오는 물결마다 그리움이 쌓이는데

얼마나 더 기다려야 빈 가슴을 채울까

무심한 나룻배는 강바람만 싣고 오네

무심한 나룻배는 강바람만 싣고 오네

세월은 변함없이 오늘도 흐르는데

나 홀로 여기 머물러 노을에 잠겨드네

 

 


 

이인자 시인

1973년 서울에서 출생. 1996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새의 덧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