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련>/◆ 가톨릭 산책4879 코로나19 종식 위한 '세계 고리 묵주기도' 릴레이 시작 코로나19 종식 위한 ‘세계 고리 묵주기도’ 릴레이 시작 교황 제안으로 5월 한 달 세계 성모성지 30곳에서 진행 매일 오전 1시 바티칸 뉴스 유튜브로 중계 가톨릭평화신문 2021.05.16 발행 [1613호] 보편 교회가 5월 한 달 동안 바치는 코로나19 대유행 종식 기원 ‘세계 고리 묵주기도’에 돌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날인 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희생된 이들과 전 세계를 위한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주관하며 고리 묵주기도의 시작을 알렸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께서 당신의 자비로운 눈을 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위기로 돌리시어, 사랑하는 이와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해주시길 기도드린다”고 기원했다. 보편 교회는 성모성월인 5월 한 달 동안 세계 성모성지 3.. 2021. 5. 14. [글로벌 칼럼] (81) 교황의 다음 사목방문지는 어딜까? [글로벌 칼럼] (81) 교황의 다음 사목방문지는 어딜까? 제라르드 오코넬 가톨릭신문 2021-05-16 [제3245호, 6면] 9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11월 그리스·사이프러스 계획 코로나19 대유행 통제된다면 유엔 기후변화 총회 참석 희망 레바논과 남수단도 성사될까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 하반기 또 다른 해외사목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 교황은 9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방문한다. 또 11월엔 그리스와 사이프러스 방문을 희망하고 있으며, 같은 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에도 가고 싶어 한다. 물론 코로나19 대유행이 어느 정도 통제가 될 때 이야기다. 2013년 3월 13일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33번의 해외 사목방문으로 52개 나라를 찾았다. 프란치스코 교.. 2021. 5. 14. 가톨릭교회는 생명을 이렇게 바라본다 가톨릭교회는 생명을 이렇게 바라본다 모든 피조물은 주님의 선물… 겸손히 함께 조화 이루며 보호해야 -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으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모든 피조물을 돌보게 하셨다. 그림은 루카스 크라나흐의 ‘에덴 동산’. “사람은 존경하고 보호할 우선 가치로 더 이상 여겨지지 않습니다. 특히 가난한 이들, 장애인, 태아처럼 ‘아직 쓸모없는’ 존재, 노인처럼 ‘더 이상 쓸모없는’ 존재라면 더욱 그러합니다.…이는 가장 지탄받아 마땅한 일들 가운데 하나입니다.”(「모든 형제들」 18항) 사람이 버림받고 있다. 태아ㆍ장애인ㆍ노인이라는 이유로 존엄을 부정당하고, 피부색ㆍ종교ㆍ성 정체성이 다르다고 차별당하고 짓밟힌다. 또 가난하고 병들었다고 멸시당한다. 또한,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가 죽어가고 있다. 전례 없는 생태.. 2021. 5. 13. [성가의 참맛] 가톨릭성가 438번 ? 주께 감사드리자 [성가의 참맛] 가톨릭성가 438번 – 주께 감사드리자 까뮤(이새론 안토니오, 이운형 마리아, 김구환 루까) Ubi sunt...? 그들은 어디에 있나요? 라틴어 수사법인 “우비 순트”는 아우구스투스 성인의 고전 영어 강론과 불가타 성경의 한 부분에서 시작된 “그들은 어디에 있나요?”라고 자문해 보는 전통입니다. 중세 시대에 널리 퍼져있던 생각 중 하나로 화려한 세상의 영광과 권력도 시간의 흐름 속에 사라진다는 삶의 덧없음에 대한 성찰인데요, 라틴어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막론하고 중세 시대부터 21세기인 현재까지 수 천년간 널리 사랑받아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유명한 라틴어 표현 “까르페 디엠”이나 “메멘토 모리” 등과 비슷한 맥락이지요. 그리고 1955년, 36살의 젊은 핏트 .. 2021. 5. 13. [사유하는 커피] (50·끝) 유비쿼터스와 커피 [사유하는 커피] (50·끝) 유비쿼터스와 커피 커피에 깃든 하느님 가톨릭평화신문 2021.05.09 발행 [1612호]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신다. 모든 곳에 있는 것은 자칫 없는 것으로 간주하기 쉽다. 숨 쉬며 살아가는 공기처럼 우리의 감각이나 관념이 굳이 존재 여부를 따지지 않는 까닭이다. 경계(interface)에서 신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공기가 줄어들수록 공기에 대한 갈망이 극한에 달하면서, 비로소 존재를 감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진실에 이르는 길에는 경계가 있기 마련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레테의 강’이 그와 같은 경계요, 선승(禪僧)에게는 해탈의 순간이 경계와 다름이 없다. 경계에서 꽃이 피는 것인지, 꽃이 피므로 경계인지에 대한 문학적인 사유는 종교적으로도 끝 모를 여운을 만들어.. 2021. 5. 12. [유사 종교와 가톨릭 신앙] 신천지의 '공개(오픈) 전도' 전략의 전환 [유사 종교와 가톨릭 신앙] 신천지의 ‘공개(오픈) 전도’ 전략의 전환 이금재 마르코 신부(가정사목국장 겸 상담사목 센터장) 코로나19로 인해 반사회적 종교단체 실체가 드러난 신천지가 교회 건물이 폐쇄되고, 대면 예배와 복음방과 센터 교육, 대면 전도 활동이 금지되자 신천지가 이제는 소멸되거나 약화되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여전히 그리고 더 공격적인 전도 전략을 가지고 이제는 온라인 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에서는 신천지 신도들을 위한 온갖 교육과 회의 및 예배가 진행되고 있고, 특히 새롭게 전도해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경공부가 시작되었다. 신천지는 이를 위해서 그동안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며 전도하는 일명 ‘모략 전도’ 방법에서 자신들의 정체를 먼저 드러내며 전도하.. 2021. 5. 12.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4) 기후위기와 농업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4) 기후위기와 농업 창조질서 교란시키는 화학농업은 곧 대량 생태 학살 가톨릭신문 2021-05-09 [제3244호, 15면] 화학비료가 땅에 살포되면 치명적인 아산화질소 배출 이산화탄소 300배 온실 효과 대형 농기계, 석유로 움직이고 땅속 뒤집으면 탄소 방출돼 육류 공급 위한 공장식 축산도 지구 뜨겁게 하는 주범 중 하나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대규모 농장.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는 온실가스 배출을 가속화함으로써 기후위기를 앞당긴다. 현대의 농업은 화석연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농생태학자 반다나 시바(Vandana Shiva)는 지구상의 전체 온실가스 50%가 농업과 임업, 그리고 그 생산물의 유통과 보관, 폐기 과정에서 생겨난다고 보고하고 있다. 농업의 형태는 크게 산업화.. 2021. 5. 11. [박노해 사진 에세이 길] 길 위의 학교 [박노해 사진 에세이 길] 길 위의 학교 가톨릭평화신문 2021.05.09 발행 [1612호] 먼 길을 걸어 선생님이 찾아온 날,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마치 활자를 자신의 오장육부에 새기겠다는 듯 빛나는 눈길로 책 속으로 걸어간다. 길 위의 학교에선 안 되는 게 없다. 어깨너머로 배운 동생들이 “저요, 저요!” 언니 오빠를 뛰어넘어 버리고, 막내는 “오늘의 반장은 내가 할래” 배움에 목마른 형과 누나들에게 바지런히 물을 길어다 나르고, “쌤, 아기 양한테 먹이 주고 올게요. 진도 나가지 마요.” 씽 다녀온다. 등 뒤의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아이들은 간절한 만큼 고개를 숙인다. 박노해 가스파르(시인) 2021. 5. 11. [신앙단상] 어머니는 종교다 [신앙단상] 어머니는 종교다 (유용, 베네딕토, 서울시의원) 가톨릭평화신문 2021.05.09 발행 [1612호]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하면 저는 먼저 눈물이 납니다. 저의 아버지는 고지식한 교육자로 융통성이나 여유가 없으셨습니다. 저에게 큰아들로서의 의무를 완수해야 한다는 무거운 기대를 걸고 엄격하게 대하셨던 아버지에 비해 어머니는 그냥 품어주셨습니다. 제가 아무리 잘못한 일이 있어도 어머니는 무엇이든 다 용서하시고 제 편이 되어주셨습니다. 세상 모든 어머니처럼 저희 어머니도 늘 자식들에 대한 걱정이 많으셨는데, 그중에서도 ‘큰 애물단지’가 저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실패하고 좌절에 빠져 있을 때, 무기력하고 속상해서 술에 취해 있을 때, 아마도 어머니는 저에게 줄 아침 해장국을 끓이시며 당신 .. 2021. 5. 10. [시사진단] 멋진 신세계 [시사진단] 멋진 신세계 (최진일, 마리아, 생명윤리학자) 가톨릭평화신문 2021.05.09 발행 [1612호] 1932년 올더스 헉슬리(1894~1963)는 과학의 발달로 인간이 모두 인공적으로 제조되는 미래사회를 풍자적으로 그린 「멋진 신세계」라는 소설을 발표한다. 여기서 그려진 미래 세계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멋진 신세계’는 ‘공유·균등·안정’이라는 유토피아를 지향하지만, 그 의미는 아이러니하게도 매우 엄격한 통제 안에서 규정된다. 모든 인간은 ‘인공부화소’라는 곳에서 체외 수정된 후 복제되고 유리병에서 배양된다. 최대한 많은 수의 일란성 쌍생아를 복제시켜 인간을 대량생산한다. 사회적 수요에 따라 유리병 안에서 이미 계급이 결정되고, 그에 합당한 .. 2021. 5. 10. [신앙인의 눈] 노년기의 부모님과 함께하는 사랑의 기쁨 [신앙인의 눈] 노년기의 부모님과 함께하는 사랑의 기쁨 이미영(우리신학연구소 소장) 가톨릭신문 2021-05-09 [제3244호, 23면]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이다 보니,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의 성장뿐 아니라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어르신의 삶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팔순이 넘으신 시어머니는 팬데믹 상황에서 본당 노인대학도 멈추고 동네 노인정도 문을 닫으면서 홀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 부쩍 더 쇠약해지셨습니다.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고,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곳은 늘어나며, 점점 할 수 있는 일들이 줄어드는 노화의 과정이 아주 서글프신 듯 푸념이 느셨습니다. 이렇게 약해지다가 머지않아 다른 이의 도움 없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진 않을까 계속 걱정이십니다. 이제 살 만큼 살아 오늘 죽어도 .. 2021. 5. 10. [민족·화해·일치] 평화를 위협하는 사람들에 대한 제재 [민족·화해·일치] 평화를 위협하는 사람들에 대한 제재 강주석 신부(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가톨릭신문 2021-05-09 [제3244호, 22면] 미국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6월 28일부터 북한에 ‘수출통제법’(Export Control Act)을 발동했다. 중국의 참전으로 전세가 불리해지자 트루먼 대통령은 12월 16일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 다음날인 12월 17일에는 ‘적성국 교역법’(Trading with the Enemy Act)에 의거 해외자산통제규정(FACR)을 공포한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북한과 중국에 대한 교역과 투자, 금융거래, 운송을 포함한 포괄적 경제제재를 단행했다. 1971년 4월 ‘핑퐁외교’를 거치면서 중국에 대한 경제제재는 해제됐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는.. 2021. 5. 9.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4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