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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 경 관 련2079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1) 빛과 소금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1) 빛과 소금 빛과 소금처럼 살다간 이들을 ‘성인’이라 부릅니다 가톨릭신문 2023-03-19 [제3335호, 13면] 성인은 ‘좋은 사람’을 의미 조용히 사랑 실천하는 이들 사람들을 주님께로 이끌어 세상 바꾸는 힘 만드는 것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처럼 살았던 이들을 성인이라 부른다. 나눔을 사랑하고 협력을 중시하는 ‘착한’ 심성이, 세상을 살 만한 곳으로 바꾸는 힘이 된다. ■ 성경에서 예수님은 저희가 세상의 소금이고, 빛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빛이나 소금처럼 세상을 바꾸는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빛과 소금처럼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세상의 소금 같은 존재, 빛과 같은 존재가 되라고 하십니다. 우리 교.. 2023. 3. 22.
[말씀묵상] 사순 제4주일-구원의 조건 [말씀묵상] 사순 제4주일-구원의 조건 제1독서 1사무 16,1ㄱㄹㅁㅂ.6-7.10-13ㄴ 제2독서 에페 5,8-14/ 복음 요한 9,1-41 가톨릭신문 2023-03-19 [제3335호, 19면] 세속적인 잣대로 시기하고 질투하며 스스로 만든 ‘조건’에 갇힌 사람들 차별과 편견 없이 이웃 사랑하고 구원의 손 내미시는 주님 따라가길 세바스티아노 리치 ‘눈먼 사람을 고쳐 주시는 그리스도’. 행복과 사랑과 구원, 가깝고도 먼 이름들 너무 추상적이고 뜻하는 바가 다양해서 사람마다 달리 해석하는 개념이 있습니다. 행복, 사랑 같은 개념 말씀입니다. 누구나 어렴풋하게 알고 있고 조금씩 경험한 바도 있지만, 막상 그게 뭐냐고 묻는다면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가까이 떠다니지만 손에 잡으려면 터지는 비누거품 같다고 할까.. 2023. 3. 19.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10) 마음의 가난함?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0) 마음의 가난함? 가난한 마음, 부족함 깨닫고 채우는 즐거움 느끼는 것 가톨릭신문 2023-03-12 [제3334호, 13면] 가난한 마음=여유로운 마음 행복한 삶 사는 방법 아는 것 더 나아지고픈 상태를 의미 가난한 마음은 외적 가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부족함을 느끼고 과거의 문제들을 해결하려 노력하면서, 더 나은 것을 갈구하는 것이 가난한 마음의 참 의미다. ■ 마태오복음 5장에서는 주님께서는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마음이란 어떤 것일까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도 배가 고프다.” 배고픔이란 더 나아지고 더 이루고 싶은 욕구를 말하는데, 이것이 바로 가.. 2023. 3. 15.
[말씀묵상] 당신 향한 마음 한결같이 안아 주시는 주님 [말씀묵상] 당신 향한 마음 한결같이 안아 주시는 주님 사순 제3주일 제1독서 탈출 17,3-7 / 제2독서 로마 5,1-2.5-8 / 복음 요한 4,5-42 가톨릭신문 2023-03-12 [제3334호, 19면] 기도로 회개하며 자비 청하는 마음 그 열정과 의지 살펴 주시는 하느님 외적인 모습보다 내면의 진심 보시고 보잘것없는 우리에게 사랑 주시는 분 카를 블로흐 ‘그리스도와 사마리아 여인’.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내적인 모습을 보아 주십니다. 루카복음 18장에 보면 세리가 성전에 올라가서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바리사이는 그가 세리이고 죄인이라는 판단을 내립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세리의 마음을 받아 주십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하느님께 자비를 청하.. 2023. 3. 12.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9) 사목자인가 사육자인가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9) 사목자인가 사육자인가 양떼 이끄는 사목자, 올바른 방향으로 신앙인 이끌어야 가톨릭신문 2023-03-05 [제3333호, 13면] 신의 대리자 자처하는 이들 벌 받는다는 공포심 자극해 사목자 숭배하도록 양떼몰이 신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기도 불안·강박 넘어 자유 얻어야 종교를 믿는 사람을 이끄는 일을 ‘사목’이라 하고 사목을 하는 사람들을 사목자 혹은 목회자라 부른다. 목자가 양을 치듯 신앙인을 돌본다는 의미다. ■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면서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람 낚는 어부’ 같은 사목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회에서는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가정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공동체인 듯이 .. 2023. 3. 9.
[말씀묵상] 사순 제2주일-우리도 변모되어야 합니다! [말씀묵상] 사순 제2주일 - 우리도 변모되어야 합니다! 제1독서 창세 12,1-4 / 제2독서 2티모 1,8-10 / 복음 마태 17,1-9 가톨릭신문 2023-03-05 [제3333호, 19면] 요란한 영의 잡음 말끔히 털어내고 마음 정리하는 대청소 기간인 사순 흠 없는 하느님 자녀 되도록 노력하길 피에트로 페루지노 ‘그리스도의 변모’(1497~1500년). 오늘 우리는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라는 베드로 사도의 고백을 듣습니다. 그런데 같은 사건을 전하는 마르코 복음과 루카 복음에는 베드로 사도가 “스승님”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옵니다. 공동번역 성경 역시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기록하고 있는데요. 왠지 마음이 쓰입니다. 불과 여드레 전, 베드로는 예수님께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 2023. 3. 5.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8) 회개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8) 회개 회개, 나 자신-이웃-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 가톨릭신문 2023-02-26 [제3332호, 13면] 건강한 회개는 관계에 중점 기도로 하느님과 관계 쌓고 이웃 사랑·자존감 키우는 것 건강한 회개는 ‘절대로 죄를 지으면 안 된다’는 강박과는 다르다. 나와 하느님, 나와 너, 나와 나의 관계를 회복해 자존감과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회개이다. ■ 세례자 요한도, 예수님도 “회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회개’라고하면 어쩐지 거리에서 외치는 구호가 떠올라서 불편하기도 하고, 정확히 어떻게 하는 것이 회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회개할 수 있을까요?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회개하라는 말이 한때 교회 안에서 회자 됐.. 2023. 2. 27.
[말씀묵상] 사순 제1주일 - 다시 한번 그분께로 [말씀묵상] 다시 한번 그분께로 거슬러 올라갑시다 사순 제1주일 제1독서 창세 2,7-9; 3,1-7 / 제2독서 로마 5,12-19 / 복음 마태 4,1-11 가톨릭신문 2023-02-26 [제3332호, 19면] 고통으로 가득찬 광야 걷는 우리 진심으로 회개하며 주님께 향해야 성령의 도움으로 시련 극복하고 세상 유혹 물리치신 예수님 따르길 산드로 보티첼리 ‘그리스도의 세 가지 유혹’. (1481~1482년) 또다시 사순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사순 시기만 돌아오면 이런 생각하는 분들 많을 것입니다. ‘나도 제대로 회개 한번 해보고 싶은데 왜 이렇게 잘 안되지?’ ‘생각으로야 수천 번도 더 회개하고 싶지, 그러나 몸이 안 따라주는 걸 어떡해?’ 회개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회개란 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 2023. 2. 26.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7) 유혹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7) 유혹 끝없는 유혹과의 싸움 통해 내적 성숙 이뤄가는 것 가톨릭신문 2023-02-19 [제3331호, 13면] 유혹은 하위욕구 채우는 것 허상이면서 중독성 있기도 결핍 있으면 유혹에 더 약해 소 데이비드 테니어스 ‘성 안토니오의 유혹’(1647년 작). ■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광야에서 유혹을 물리치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저도 예수님처럼 유혹을 물리치고 싶은데, 시시때때로 유혹에 드는 제 모습을 봅니다. 어떻게 하면 유혹에 빠지지 않을까요? 마태오 복음서 4장을 보면 주님께서 유혹은 받으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유혹은 신앙생활에서 큰 묵상거리입니다. 유혹이 얼마나 사람들을 힘들게 했으면, ‘주님의 기도’에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문.. 2023. 2. 23.
[말씀묵상] 연중 제7주일 - 원수를 사랑하라 [말씀묵상] 연중 제7주일 - 원수를 사랑하라 제1독서 레위 19,1-2.17-18 / 제2독서 1코린 3,16-23 / 복음 마태 5,38-48 가톨릭신문 2023-02-19 [제3331호, 19면] 죄의 현실 안에 서로 연결된 사람들 마음속 분노와 미움 떨쳐버리고 주님 말씀 따라 용서하고 화해하길 아르센 로버트 ‘산상설교’. (1870년) 예수님 말씀 중에 해보지도 않고 지레 포기할 만큼 어려운 요구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지요.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도 갈등과 다툼을 가라앉히기 힘든데,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말씀은 지나친 요구요 성취할 수 없는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가만히 따져 보면 대단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말씀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2023. 2. 19.
[말씀묵상] 주님 은총에 의지하며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말씀묵상] 주님 은총에 의지하며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연중 제6주일 제1독서 집회 15,15-20 / 제2독서 1코린 2,6-10 / 복음 마태 5,17-37 가톨릭신문 2023-02-12 [제3330호, 19면] 사랑과 의로움 강조하신 예수님 죄 지었다면 주님 앞에 통회해야 하느님의 말씀 읽고 봉사 실천하며 선한 마음과 의지 갖고 살아가길 클로드 로랭 ‘산상설교’. (1656년) 더 큰 사랑으로 구약에서 받은 계명들은 오늘 복음에 나오는 것과 같이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거짓 맹세해서는 안 된다’와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구약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일을 지키는 것이나 간음하지 않고 사는 것, 그리고 살인하지 않는.. 2023. 2. 12.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6) 순종하는 신앙인?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6) 순종하는 신앙인? 하느님 마음에 드는 자녀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가톨릭신문 2023-02-12 [제3330호, 13면] 무조건 순종하고 따르는 건 건강한 삶이라 할 수 없어 ‘건강한 신앙인’ 되는 게 중요 ‘신앙인은 의심하면서 믿는 자’ 자신의 가치관 갖고 질문해야 프란체스코 알바니 ‘그리스도의 세례’(1630~1635년). ■ 주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나오시자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태 3,17)라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무조건 순종하고 믿으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될 수 있을까요? 신부들은 강론 때 묻습니다. 우리가 주님처럼 하느님 마음에 드는 자식이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 2023.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