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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시인 / 재건축 -이주 다음날
밤사이 유체이탈이라도 한 것일까 무중력의 걸음으로 이백만 년 전 남아프리카 어디쯤에서 서성이고 있는 것일까
별의 징검다리 건너 살아 낸 시간들이 등을 구부리고 뒷걸음치고 멈추고 싶은 순간들을 가두어 보려 헛손질 무엇을 간직하려 하는가 움켜쥔 주먹에 힘을 빼어야 할 때
버릴 때는 가장 아까운 것을 버릴 것
이제 그만 게르에 불을 지펴야지
웹진 『시인광장』 2018년 11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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