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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백우선 시인 / 이쑤시개 사람입상

by 파스칼바이런 2019. 10. 3.

백우선 시인 / 이쑤시개 사람입상

 

 

자코메티는 ‘걷는 사람’이

성냥개비 크기였으면 했다던가!

 

이쑤시개를 흠투성이로 만들어

따낸 호박 꼭지에 꽂는다.

 

‘서 있는 사람’ㅡ,

 

호박덩어리와 나란히

식탁 위에 올려놓아 본다.

 

웹진 『시인광장』 2018년 7월호 발표

 

 


 

백우선 시인

198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저서로는 시집으로 『우리는 하루를 해처럼은 넘을 수가 없나』, 『춤추는 시』, 『길에 핀 꽃』, 『봄비는 옆으로 내린다』, 『미술관에서 사랑하기』 등과  동시집 『지하철의 나비 떼』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