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각 시인 / 연모(戀慕)
나의 호반(湖畔)을 날아다니는 어린 나비는 호박으로 만들어진 궁(宮0속에서 나왔읍니다. 청(靑) 나일보다 맑은 호수를 보았읍니다.
나의 아씨보다 아름다운 나비가 있거든 민들레 두견화 할것없이 할미꽃 삼월이라도 좋으니 나의 호반에 돌려보내 주세요.
돌풍이 불면 호수는 외로와지고 나의 소녀는 나비처럼 지쳐진답디다. 당신은 앙상한 호저(湖底)의 바위를 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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