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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김정환 시인 / 관통

by 파스칼바이런 2019. 12. 20.

김정환 시인 / 관통

 

 

  그러나

  꿰뚫음보다

  꿰뚫음이 더 통렬하게

  나를

  꿰뚫어본다는 것.

 

  눈물은 납덩어리.

  비록 효수당한 얼굴로 살았더라도

  세월이란 게 정말

  친절한 물건이었다는 것.

 

  고난은 푸념을 닮아간다.

  통찰이 아니고 관통이다.

 

 


 

김정환(金正煥) 시인

1954년 서울 출생. 서울대 영문과 졸업. 1980년『창작과 비평』에 ‘마포, 강변동네에서’외 5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 시집『지울 수 없는 노래』『황색예수전』『회복기』『우리 노동자』『노래는 푸른 나무 붉은 잎』『텅 빈 극장』『순금의 기억』등 다수. 소설『파경과 광경』『사랑의 생애』, 고양서『발언집』『삶의 시, 해방의 문학』『클래식은 내 친구』『내 영혼의 음악』『한국사 오디세이』등 다수. 2007년 시집『드러남과 드러냄』으로 <백석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