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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시인 / 깊은 상처
명옥헌 배롱나무 숲에서 본다.
나무가 꽃을 피우는 것은 제 몸 어딘가에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그 상처가 깊으면 깊을수록 처절하게 아름다운 꽃을 뱉어낸다.
우리는 누군가 오래 견디다가 아프게 뱉어낸 꽃들이다.
웹진 『시인광장』 2019년 10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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