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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시인 / 가을 미루나무 2.
바람에 낙엽을 떨구며 서있는 미루나무 하늘에 회개의 편지를 쓰는 사람 같네. 먼 친구에게 용서의 편지를 쓰는 사람 같네. 자신에게 반성의 편지를 쓰는 사람 같네. 잘못 살아온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쓰는 사람같네.
그의 텅 빈 심장 우체통속 낙엽만 가득하네.
웹진 『시인광장』 2019년 10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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