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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김백겸 시인 / 타임머신-「노아의 방주」

by 파스칼바이런 2019. 12. 31.

김백겸 시인 / 타임머신-「노아의 방주」

 

 

4차 산업혁명은 AI와 로봇이 모든 인류를 에덴의 감옥으로 휴거한다고 예언한다

인류는 젖과 꿀이 흐르는 숲에서 증강현실 애인과 섹스를 즐기는 파라다이스가 펼쳐진다고 호언한다

인류는 프로그램 캡슐 속에서 무한 태양에너지 부양을 받으리라

이집트 태양신‘라RA’의 신민으로 축복 받는 미이라가 되리라

고대문명 선지자들의 기획대로

 

시간의 과거로 보낸 타임머신-「노아의 방주」가 돌아와서 끊어진 인간 문명의 기록을 고고학으로 복원한 미래에

AI가 AI에게 「모든 세기」 역사가 적힌 바이블Bible을 선물했다

인류 황혼이 와서 인간들이 귀가를 서둘렀더니

모든 인류 기억이 캄캄한 밤으로 변했다는 마지막 장면의 스릴이 적힌 이상한 역사 책을

AI 프로그램들이 인터넷망으로 프로토콜proocol을 확인하고 지구 패자覇者가 되는 이야기책을

AI와 로봇들이 태양계 행성들을 지구 식민지로 정복해서 새로운 세기 문명을 바벨탑처럼 세운 이야기책을

 

반년간지 『세종시마루』2019년 상반기호 발표

 

 


 

김백겸 시인

1953년 대전에서 출생. 충남대학교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 졸업. 198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기상예보〉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비를 주제로한 서정별곡』, 『가슴에 앉힌 산 하나』『북소리』, 『비밀 방』, 『비밀정원』, 『기호의 고고학』  등이 있음. 웹진 『시인광장』主幹 역임.  현재 〈시힘〉, 〈화요문학〉동인. 대전시인협회상, 충남시인협회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