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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원 시인 / 육체라 불리는 음악과 부드러운 절망
음악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음악은 다시 눈물을 준비하고 음악은 눈물 아닌 그 무엇도 아니라서 나는 돌아가 음악을 기다릴 것이네
양갱 같은 고요에 스며들어 아기가 웃는다 바닥에 이마를 찧는다 멍에 입술을 댄다 흡착포처럼
나를 잊지 않은 아기가 맨발로 나들이 나와 동자 밖으로 나간다
햇빛이 아기를 데려간다 햇빛의 선율 속에서 휘발하는 아기
봄꽃이 주둔했다 나는 음악보다 무거워져 불붙는 두려움에 저항할 수 없네
웹진『시인광장』 2009년 여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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