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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호 시인 / 로봇들의 반란
구약성서 창세기와 그리스 신화에서
신(神)은 자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만들었다 한다
신(神)의 피조물인 인간들은
그리 미스테리하게 창조됐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聖堂) 벽화 〈천지창조(天地創造)〉에도
신(神)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인간들에 의해 만들어진 로봇(robot)들은
산업용과 군사용과 지능형과 인간들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인간들과 닮은 행동을 하는 안드로이드(Android)
그 형상들이 다양하다
마음의 아이들(Mind Children)*로 불리우는 로봇들은
본디 인간들의 피조물
그러므로 인간들은 로봇들의 神이지만,
100년 뒤엔 로봇들이
인간들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그런 날이 올런지도 모른다고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1942. 1. 8 ~ 2018. 3. 14]박사는 경고했다
소설 속의 영화 속의
얘기만은 아니라고...
그리고 그가 70번째 생일날을 맞아 여자들, 그들은 완벽한 미스테리다(Women. They're a complete mystery) 라고 말한 것처럼
이제 인간에게 로봇들, 그들은 완벽한 미스테리다(Robots. They're a complete mystery)
로봇들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고 로봇들의 반란은 이미 시작됐다
*마음의 아이들: 미국의 로봇공학자 한스 모라벡이 쓴 저서로서 인류의 미래가 사람의 몸에서 태어난 혈육보다 사람의 마음을 물려받은 기계, 곧 마음의 아이들에 의해 발전되고 계승될 것이라고 역설.
무크 『화요문학』 2017년 21호 발표
우원호 시인 / 화가 폴 고갱(Paul Gauguin)과 타이티(Tahiti) ㅡ달과 6펜스*의 천재화가
유난히도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너무나도 눈부시고 초록빛깔 옥색 바디와 산호초가 너무나도 매력적인
유럽인들 모두 <지상의 낙원>이라 부르는 남태평양 폴리네시아 제도의
프랑스령!領) 작은 섬, 타이티
화가 앙리 폴 고갱(Paul Gauguin)에게 타이티는
산업혁명(産業革命) 이후, 그의 조국 프랑스의 부르주아 시민들의 타락한 사회상 그리고 황폐화된 인간성의 개인주의 국가에 차츰 염증을 느껴 스스로가 정신적인 망명길을 택해
63일간의 기나긴 항해 끝에 도착했던 바로 그곳!
자유로운 보헤미안으로 살며 화가로서 자신이 꿈꾼 이상향을 그림으로 표현했던 유토피아(Utopia), 바로 그곳.
계급과 신분의 모순적인 사회, 차별과 멸시의 파리 화단에서
완전하게 해방되어
태곳적의 신비함과 야름다운 자연, 순박하고 원시적인 타이티 원주민, 독특하고 전통적인 풍습과 의상을, 그들의 삶을,
자유로운 영감의 매우 강렬하고 반문명의 색채로 캔버스에 그린
달과 6펜스의 천재화가, 고갱!
판다누스 야자나무 잎새들과 줄기들로 역어 만든 그곳 남태평양 전통가옥 파레 화실에서
굵은 선과 단순화된 형태의 첫작품인 <타이티어의 풍경>을 시작으로
10여년간 타이티와 파리를 오가면서
<타이티의 女人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이아 오라나 마리아>, <네버모어>, <언제 결혼하니?> , <해변의 말 탄 사람들>. <이국적인 새와 함께하는 일상>, <더는 안돼> 그밖에도
숱한 많은 명화名畵들을 그린
폴 고갱, 그는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의 야수파와 20세기 회화(繪畵)의 거장(巨匠) 파블로 피카소의 입체파
두 미술사조 탄생의 주역이며
그가 남긴 작품들은
두 미술사조 탄생의 모태(母胎)가 되었으며
미술史에 길이 빛날 최고의 찬사를 받는
바로 그 폴 고갱, 그는
온누리의 화가들과 그의 그림들에 반한 모든 이가 추앙하는
불세출의 위대한 대화가다
*천재화가 폴 고갱을 모델로 쓴 서머셋 모옴의 소설
월간 『모던포엠』 2019년 가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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