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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시인 / 시인(詩人)
죽은 물고기를 삼키는 두루미 목을 부르르 떤다
부리에서 삐져나오는 푸른 낚싯줄 흘러내리는 핏물
목구멍에 걸린 미늘을 토해내려 날개를 터는 소리
한번 삼킨 것을 토해내기 위해 얇은 발자국 늪지에 남기며 걸어가는 길
두루미가 운다 살을 파고드는 석양을 바라보며
웹진『시인광장』 2009년 여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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