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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의행 시인 / 들킨 사랑
워락! 다가선 영봉처럼 서늘한 그 싱그런 아침을
너에게만 주고 싶었던 것이었는데 막상 장미꽃 받고 보니
이내 들켜버린 짝사랑 마냥 한참을 부끄러워했다
그래 한 사람을 남몰래 그리워하는 것이 결국은 제 가슴 태우는 것임을
밤새 산자락 밟고 되돌아온 메아리에게 물어본 날이었다
웹진 『시인광장』 2010년 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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