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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박준 시인 / 태백중앙병원

by 파스칼바이런 2020. 6. 14.

박준 시인 / 태백중앙병원

 

 

  태백중앙병원의 환자들은 더 아프게 죽는다

 

  아버지는 죽어서 밤이 되었을 것이다

 

  자정은,

 

  선탄(選炭)작업을 마친 둘째형이 돌아오던 시간이다

 

  미닫이문을 열고 드러내보이던 형의 누런 이빨

 

  같은 별들이 환히 켜지는 시간이다

 

웹진 『시인광장』 2010년 8월호 발표

 

 


 

박준 시인

1983년 서울에서 출생. 2008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