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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율 시인 / 락앤락
나의 프렌드들과 멀고 먼 나의 손가락들 하지만 나의 프렌드들이 옳았듯이 나의 손가락들도 모두 옳았다 아가씨도 아줌마도 아니었던 때를 모퉁이라고 부른다 골목에서 발걸음을 잠시 멈추는 일을 우리는 가로등이라고 부른다
나의 프렌드들의 약속 약속처럼 두터운 손가락 손가락이 다른 아가씨와 아줌마 우리는 이 모두를 너의 마음이라고 부른다 마음이 마음에게 다가가도 돼 라고 말할 때 우리는 그것을 같이 먹을래라고 부른다
나의 프렌드십은 다섯 개 나의 손가락도 다섯 개 우리는 이 다섯을 만세라고 부른다
웹진 『시인광장』 2010년 8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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