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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박찬일 시인 / 노오란 모차르트

by 파스칼바이런 2020. 6. 7.

박찬일 시인 / 노오란 모차르트

 

 

  먹는 것을 좋아한다

  통막걸리

  삶은 달걀

  불은 라면

  서양 치즈

  파프리카, 노오란

  모차르트

  또 좋아하는 것이

  삶은 달걀이라는 메타포

  삶이 달걀이라고 했다

  대개, 브라운 껍질 흰 자위 노른 자위

  복잡하지 않다는 것

  삶이 모차르트가 가능하다는 것

  노오란 모차르트

 

웹진 『시인광장』 2010년 10월호 발표

 

 


 

박찬일 시인

1956년 춘천에서 출생. 연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 同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음. 독일 카셀 대학에서 Post-Doc. 과정을 마침. 1993년 《현대시사상》에 〈무거움〉〈갈릴레오〉등을발표하며 시작 활동 시작. 저서로는 시집으로 『화장실에서 욕하는 자들』, 『나비를 보는 고통』, 『나는 푸른 트럭을 탔다』, 『모자나무』, 『하느님과 함께 고릴라와 함께 삼손과 데릴라와 함께 나타샤와 함께』와, 시론집 『해석은 발명이다』, 『사랑, 혹은 에로티즘』, 『근대: 이항대립체계의 실제』, 『박찬일의 시간 있는 아침』이, 연구서로 『독일 대도시시 연구』, 『시를 말하다』, 『브레히트 시의 이해』 등이 있음. 박인환문학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