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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시인 / 가을 연가
어딘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시린 가을 위에 가슴을 눕게 한다
참았던 가슴속 얘기를 누군가에게 마음을 비우듯 편안한 마음으로 얘기하고 싶다
조금은 어색한 바람이 와 내 얘기를 들어줘도 괜찮고 잔잔한 파도가 가슴을 다독이며 내 얘기를 들어주어도 좋겠다
내 마음 알아줄 수 있는 누군가와 노을 길을 걸으며 가슴속 따뜻한 얘기를 하고 싶다
헝클어진 마음을 따뜻한 누군가의 손을 잡고 바람에 날리듯 풀고 싶다
아 시린 가을은 낙엽이 쌓이듯 허한 가슴이 누군가를 사랑하게 하는 계절인가 보다.
김동수 시인 / 가을에는
가을에는 떠도는 바람이 되어 꽃잎단풍 위에 다솜 집을 짓고 싶다
볼우물 깊은 그대를 위해 여우별 바라보며 따스한 촛불이 꺼지기 전에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가을에는 꽃잎단풍이 된 그대의 가슴에 젖어 드는 가랑비 같은 속삭이는 돋을 볕이 되고 싶다
매지구름 닮은 시린 마음일지라도 단풍이 지기 전에 사색의 옷을 입고 자드락 길을 걸으며 호수보다 깊은 그대의 가슴에 빠지고 싶다.
김동수 시인 / 그냥
향기로운 꽃을 보면 그냥 마음이 행복해진 것 같이 사랑하지 않아도 그냥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창밖에 눈 내리는 날이면 그냥 편하게 팔짱을 끼고 눈길을 걷고 싶은 사람도 있다
마음을 다 보여주지 않아도 마음을 헤아려 그냥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 사람도 있다
풀잎에 이슬 같은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그냥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향기 같은 사람이면 좋겠다
그냥 눈 덮인 초가에 뭉실뭉실 피어오른 연기같이 행복한 세상이면 좋겠다.
김동수 시인 / 나 닮은 사랑하나
차창 문을 두드리는 꽃잎에 향기에 가슴이 웃는다
티 하나 묻지 않는 계곡 물소리에 마음이 웃는다
간간이 나를 보고 웃는 화사한 들꽃이 여기가 천국임을 말해준다
바람 구름이 손꼽장난하는 이곳에 사랑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나 닮은 사랑하나…….
김동수 시인 / 내 안에 꽃 하나 있습니다
내 안에 꽃 하나 있습니다 누구도 탐낼 수 없는 나만의 꽃이랍니다
살다 보면 힘들때도 있지만 있는 둥 없는 둥 다소곳이 나만을 응원하는 향기나는 꽃이랍니다
가끔은 나도 모르게 잊을 때도 있지만 속 깊이 언제나 나만을 바라보는 꽃이랍니다
햇살이 고운 날이면 손이라도 잡고 둘만의 달콤한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언제나 웃음꽃으로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지만 마음에 행복 꽃 필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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