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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최희강 시인 / 애상

by 파스칼바이런 2020. 7. 1.

최희강 시인 / 애상

 

 

  하늘을 한번 우러러 보아요 피아노의 선율이 잠든 턱을 자라나게 하네요

  일어나요 , 강

 

  밤하늘을 가득 품어보아요 칵테일에 취해 키스한 언어는 잠을 못이루네요

  그만자요 ,찬

 

  저만치 서서 바라보아요 어디서든지 잘 지낼 당신의 오역

  흥겨운 음악이 흐르네요

  사랑이 사탕이 되고 사람이 사탄이 될까

 

  바탕과 바탕글은 사탕바구니 , 탕 탕 탕

 

  페인트를 칠해요 마우스로 기타 등등 창문을 열어요

  쾅쾅쾅 노크, 노크

  이크, 언어마술사가 사탕을 물고 있네요

 

  언어가 인어가 되고 마술이 입술 다물고 오물오물

 

  하늘도 솜사탕 무늬로 사랑을 깨무네요

  밤하늘도 입술에서 ㅅ 이불을 덮고 있네요

 

  앙앙앙 화가 뭉크에게 사탕을 주세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 팡팡팡 터트려줘요

  밤과 낮에 꽃 봉우리는 피어나네요

  언어의 꽃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이 사탕이 되고 사람이 사랑이어요

 

웹진 『시인광장』 2011년 4월호 발표

 

 


 

최희강 시인

1971년 충북 영동에서 출생. 2006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