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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류경희 시인 / 지금까지 혼자 아팠던 가슴 외 5편

by 파스칼바이런 2020. 7. 16.

류경희 시인 / 지금까지 혼자 아팠던 가슴

 

 

사랑을 하면 왜 마음이 아프다고 할까요

행복해 어쩔 줄 몰라야 하는데

 

세상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 들어

화려해야 하는데

모두들 외롭다고 하네요

 

아픔은 참된 사랑으로 가는 길인가요

나는 그런 사랑하기 싫어요

 

당신을 사랑하면

아픔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혼자 아팠던 가슴

당신으로 행복해져야 할 이유예요

세상을 보라빛으로 물들게 할거예요 !

 

 


 

 

류경희 시인 / 진주 보다 귀한 것

 

 

무엇이 행복일까요

행복을 만느든데 돈은 얼마나 들까요

행복을 찾아볼까요

 

예쁜 꽃 보는 것

아침 새소리

시원한 바람

하루 일과 끝내고 잠자리 들때

사랑하는 사람 목소리들을 때

가족들과 외식 배고플 때 양픈 비빔밥

먹고싶을 만큼 먹을 때

 

행복은 이렇게 작고 소박한 것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돈으로 살수도 없는 것이기에

소중한 것이랍니다

 

주 보다 귀한 것

바로 스스로 만들어 가는 작은 행복입니다

 

 


 

 

류경희 시인 / 차 한잔

 

 

가을 햇살에

커피가 아니여도 좋은

짧은 시간

만들어봅니다

 

김이 모락나는

커피 잔을 두 손으로

꼭 잡고 커피 잔 속으로

내 가슴을 밀어 넣으며

깊은 호흡으로

향기를 느껴봅니다

 

두 눈에 따뜻한 향기가

울컥하게 잠시 나를 놀립니다

 

이렇게 꼭 잡은 커피 잔은

어쩌면

내가 놓히고 싶지 않는

당신 마음일 수 있습니다

 

말하지 못하는 사랑

당신을 향한

그리움에

잠시 두 눈을 감고

당신을 그려봅니다

 

내 가슴이

따뜻해져오는 것을 느낍니다

 

 


 

 

류경희 시인 / 참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전화라도 해야겠습니다

 

목소리 듣고

위안이라도 받고 싶습니다

 

찾아가 만나고 싶지만

얼굴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아 참기로 했습니다

 

무엇인가를 받기보다

더 많이 주고 싶어하는

참 좋은 사람 입니다

 

내가 존재 하는 이유

좋은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해서 투정좀 부려야겠습니다

 

우정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아닌것 같다고 어떻하면 좋겠냐고

책임지라고 해야겠습니다

 

 


 

 

류경희 시인 /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하루의 시작

미소 속에 비춰지는

서로의 얼굴

나이고 그대이고

그대이고 나이길

 

눈을 뜨면

생각나는 사람도

눈을 감을 때

생각나는 사람도 나였으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시며

나는 그댈 생각하는데

 

하루 중에서 가장 많이

생각나는 사람이

그대에게는 나이길 바래봅니다

 

 


 

 

류경희 시인 / 혹시 그대가

 

 

혹시 그대가 보낸

바람이였나요

오늘따라

바람이 참 맛있었어요

 

혹시 그대가 보낸

구름이였나요

오늘 따라

깨끗하고 유난히 흰 구름이였어요

 

혹시 그대가

나를 위해

산새를 보냈나요

오늘 따라 들리는 새 소리가

보고싶다 사랑한다 예쁘게 들렸어요

 

 


 

류경희 시인

2004년 《시와 세계》 를 통해 등단. 시집으로 『내가 침묵이었을 때』가 있음. 영시집 『INK GARDEN』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