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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시인 / 가을 사랑
높은 하늘아래 임이 나를 부른다. 푸름을 가득 담은 맘속에서 오늘도 어제처럼 임이 나를 부른다. 사랑으로 언제나 변함 없이 나를 채우시기 위해 임이 나를 부른다. 또 다른 오늘에 가을을 품으라고.
한정원 시인 / 가을 탱고
바람이 분다. 사랑 바람이 내게로 분다. 봄부터 여름 그리고 이 가을에 사랑 바람이 내게로 분다. 붉은 장미의 하얀 노래가 담긴 탱고의 몸부림이 오늘도 내게로 가을바람 타고 탱고소리 훔친 사랑 비되어 다가온다.
한정원 시인 / 고향에 머문 꽃
한 떨기 꽃으로 당신을 그립니다. 고향을 그리며 당신이 보고파서 밤새 눈물로 뜬 눈 새우며 임을 기다립니다. 오늘도 내일도 몇 년 전처럼 고향에 머문 꽃 되려 합니다.
한정원 시인 / 나로 돌아 온 아침
깊은 산 속을 밤마다 헤매고 또 다른 새벽을 맞이할 때마다 내 안에 나는 나를 훔친다. 여전히 검은 안개 그리고 허공에 맴도는 또 다른 내 모습 그리움에 나를 밀치듯 떠밀며 깊은 늪에서 발을 뺄 때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내 안에 나를 깊은 새벽에서 이른 아침으로 끌어내어 내 얼굴을 찾아낸다.
한정원 시인 / 내 남편은 시인
날마다 하늘을 품고 사는 내 남편 날마다 맑은 바람 마시고 사는 내 낭군 푸름과 하얌으로 가슴과 얼굴이 곱고 곱다. 언제나 변함없이 한 방향으로 마음에서 손으로 시를 풀어내시는 내 임 사랑으로 맘 다 하여도 내가 부족한 나의 사랑 그대는 하늘이 주신 소명과 마음 다한 사랑으로 우리네 인생을 아름답고 넉넉하게 살게 하신다. 우리의 꿈과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그대여 그대는 영원한 빛과 함께하는 하늘의 가슴 담은 자입니다.
한정원 시인 / 도라지꽃 아리랑
임 만나러 달려간 곳 진안 물안개 핀 그 곳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 보랏빛 도라지꽃이 나를 반긴다. 어히어랑 아하어리 어리어허 어랑아리아리랑 천 년 인연 임이 계신 곳에 도라지꽃 나를 휘감고 어랑드리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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