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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언 시인 / 당신이라는 고독
보이지 않는 음란한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들 어둠 속에 숨어 있는 개를 삼킨 늑대의 입 안에 고인 침 흘러가는 구름이 퍼뜨리는 루머와 몽상이 담장 밑에서 빨갛게 익었다는 소식 맹렬하게 북상중인 내 형제들이 탄 기차 축구공처럼 떼굴떼굴 굴러오는 종잡을 수 없는 공포의 속도 소화되지 않은 어린 개의 신음소리 이대로 끝내지 않으면 죽어도 죽지 않을 것만 같은 당신이라는 고독
웹진 『시인광장』 2012년 4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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