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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배 시인 / 물잠
줄 위에서
몸을 웅크린다 집 없이 자는 잠 바다 쪽으로 이어진
줄 위에서
물방울 아래로 맺히는
나는
두 눈을 감아본다 물방울 투명한
울어본다 물방울 고요한
말리지 않는 혀를 말아본다 물방울 부드러운
줄 위에서
아래로 맺히는 눈물
방울방울 포근한
잠
웹진 『시인광장』 2012년 5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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