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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운 시인 / 이사
산허리를 헐고 포클레인이 생피 같은 붉은 흙을 왈칵 쏟아낸다
수술실 안으로 그를 밀어 넣고 문밖에서 기다리던
초조하던 얼굴들이
오늘은 그를 산으로 밀어 넣고는 감쪽같이 봉해버리고 돌아앉아 우는
구름 같은 얼굴, 얼굴들
웹진 『시인광장』 2012년 11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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