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인과 시(현대)

문창길 시인 / 길 1

by 파스칼바이런 2020. 8. 24.

문창길 시인 / 길 1

 

 

  어디쯤일까 무심결에 뒤를 돌아 보았다 이름을 알 수 없는 거대한 식물에 꽃이 핀 것도 보이고 야생의 풀들이 타다만 장작더미 사이로 부드럽고 연한 이파리도 보인다 다시 고개를 꺾으면 언제나 뒷덜미를 쭈뼛거리게 했던 저 벼랑에서 늘 채찍을 가했던 음흉스러운 독재자

 

웹진 『시인광장』 2012년 11월호 발표

 

 


 

문창길 시인

전북 김제에서 출생. 1984년《두레시》로 작품활동 시작. 시집으로 『철길이 희망하는 것은』 등이 있음. 현재 『창작21』 편집인 겸 주간. 『작가연대』 주간. 한국작가회의, 한국시인협회 회원. 창작21작가회 대표. 다문화외국인창작네트워크 대표. 도서출판 들꽃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