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수연 시인 / 핑크단사
민달팽이 속살처럼 부드러운 햇볕 따뜻한 날, 볕바라기 하는 더듬이가 긴 핑크단사
달팽이처럼 느린 동선으로 생각들이 길 위에 진액을 묻히며 세상으로 난 문을 향해 늘어서 있다.
세상으로 난 길에는 사실 별것 없다는 걸 모르는 척, 핑크꽃잎 더듬이 안테나 우주를 향해 펼치고 볕바라기 중이다.
웹진 『시인광장』 2013년 1월호 발표
|
'◇ 시인과 시(현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정수자 시인 / 편도 (0) | 2020.08.30 |
|---|---|
| 이인자 시인 / 여덟 개의 금광 (0) | 2020.08.30 |
| 문태준 시인 / 누가 울고 간다 외 4편 (0) | 2020.08.30 |
| 마종기 시인 / 열매 외 5편 (0) | 2020.08.30 |
| 김지하 시인 / 아파트 꿈 외 4편 (0) | 2020.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