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성 시인 / 사랑하면 행복한 이유
넓은 집에 돈을 쌓아둔 다고 행복하다 할 수 있을까요
대궐 같은 집에 살아도 사랑 없이는 살지 못합니다
서로의 가슴에 기대어 가만히 눈을 감아 보세요 무엇이 이토록 편안하게 할까요
함께 있어주어 감사하고 사랑을 나눔에 감사 하십시요
서로 의지하는 것이 사랑이니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늘 행복한 미소짓게 됩니다
김홍성 시인 / 삶의 길목에서
힘든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뿌듯한 설레임이 없었다면 소중한 이 행복을 알기나 할까요
넘고 넘은 삶의 길목에서 모진 비바람 속을 걸어보지 않고 고요히 다가오는 평화를 어찌 알까요
삶에는 큰바람이 일고 풍파가 와도 힘들다고 도망자가 되지 않고
엄동설한을 견뎌온 풀꽃처럼 삶의 뒷걸음질하기 보다 주어진 삶에 충실했으니 행복하다고 지금은 편안한 삶의 무게에 밝은 미소지을 수 있습니다
김홍성 시인 / 삶의 깊은 곳에는 늘
삶의 깊은 곳에는 늘 삶의 중심이 된 당신이 있었습니다
푸른 나뭇잎과 가지를 피워 놓고 조금도 흔들림이 없는 나무처럼 삶의 깊은 곳에는 늘 사랑의 손길로 흔들어주는 당신이 있었습니다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바닷가의 어부도 꿈과 희망을 그물 가득 건져 올리는 소박한 삶의 깊은 곳에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신과 함께 한 시간 속에서 미소짓는 두 눈가에는 세월의 잔주름이 늘어만 가도 이토록 곱고 아름다울 까요
그 삶의 중심에는 사랑하는 당신이 늘 말없이 미소짓고 있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김홍성 시인 / 소중한 사랑의 향기
사랑이란 멈추면 넘어지는 두발 자전거와 같은 것입니다
열심히 사랑의 폐달을 밟으며 멈출줄 모르고 달려가는 안으로 안으로 새긴 아름다운 그 이름이 행복이어라
아침에 눈을 뜨면 잘 잤느냐는 듯 햇살같은 동그란 미소가 귓가에 걸려 기쁨으로 맞이하는 사람
출렁이는 아침 사랑의 바다에 살며시 던져놓은 그물속에 종일 고요한 미소가 펄떡이는 사랑의 향기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는 소중한 당신 안에서 이루어지는 강력한 에너지가 사랑이었습니다
김홍성 시인 / 소중한 자신을 알아갈 때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제일 먼저 맞이하는 것은 나이며 내가나를 생각합니다
사랑하고 슬퍼하여도 다 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니 부끄럽게 살아간 삶에 변명하기 보다 주어진 하루를 뜨겁도록 사랑하며 살아갈 일이 아닐까요
저물녘 강물도 자신을 찾아 서녘 하늘 기웃거리는 노을빛 안고 자신의 길을 벗어나지 않고 뚜벅뚜벅 저물어가 듯이
남을 부러워 하다보면 마음은 시리고 자신은 남들로 포장되어 가는 것이니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바로 나이며 구름처럼 흘러가는 인생 삶의 만족을 얻을수 있음도 소중한 자신을 알아갈 때 아름다운 삶의 여행 길이 윤택해지는 지혜로운 인생길이 되지 않을까요
김홍성 시인 / 쓸쓸한 사랑
태풍이 지나간 후 산을 바라본다.
푸른 하늘 맑은 햇살 속에서 산은 산이 아닌 것 같다.
쓸쓸한 사랑 끝에 투명해진 가슴 저 깊은 곳에서 바람 소리가 들려온다는 어느 이웃 같다.
사람의 사랑이 때로 쓸쓸하다면 산의 사랑은 늘 쓸쓸하기에 강 건너 산, 바다 건너 산 너머로 노을이 질 때면 기러기라도 울며 날았거늘 샛별이라도 글썽였거늘
빈 하늘 텅 소리나게 두고 그저 물끄러미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쓸쓸한 사랑 깊어진 끝에 태풍이 지나갔다.
쓸쓸한 사랑아, 산에 가자. 태풍이 지나갔다
김홍성 시인 / 아름다운 당신의 미소
풀잎 끝에 맺혀 동그랗게 흘러 내리는 수정보다 마알간 저 미소
수평선 너머 고요 속에 부끄러운 듯 환하게 밝아오는 아침 햇살같이 출렁이는 저미소
우물 속에 비친 보름달보다 포근하고 깊은 미소 이 아름다운 미소 모두가 아름다운 당신의 미소입니다
김홍성 시인 / 열차에 싣은 그리움
세상은 어둠에 묻혀 아름다운 꿈을 꾸고있는데
수 많은 사람들은 어둠을 둟고 달리는 인생 열차에 몸을 맡긴채 어딘가 있을 그리움을 찾아 말없이 열차에 몸을 기대어 행복한 미소 지으며 조용히 눈을 감는다
나는 한장 밖에없는 열차표 들고 밤마다 떠 오르는 그리움 찾아 흔들리는 기차에 몸과 마음싣고 영혼의 울부짖음 같은 목쉰 기차소리에 차창은 이슬 맺히고
새벽이면 허무한 꿈일 찌라도 그대 향기에 취하고 싶어 밤이슬 맞으며 달리는 밤 열차는 무너지는 한숨을 뿜으며 기차는 힘겹도록 징징 거리지만 내 가슴은 밤마다 눈물 고인다
김홍성 시인 / 우리 둘이 함께 라면
우리 둘이 함께라면 못 갈곳이 없습니다
험난한 돌 밭 길이라 한들 우리 함께라면 춤추는 코스모스 꽃길 처럼 두근거리는 가슴이 설레일 뿐인데 무엇이 두렵다 할까요
가시 많은 장미꽃이라 할찌라도 아름다운 꽃만 바라보 듯이
우리 함께라면 가시밭길 보다 험난하다 할찌라도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기나 할까요
천마디 좋은 말보다 죽음보다 더 강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만큼 소중하고 아름다운 말이 또 있을까요 둘이 함께라면 못 갈곳이 없는 사랑입니다
김홍성 시인 / 장미꽃이 아름다운 이유
높은 담장을 타고 서서 오가는 당신의 발걸음을 가볍게하는 볼 붉어져 가는 아름다운 장미꽃을 보세요
마디마디에 온 몸을 찌르는 가시가 있어도 장미꽃은 가시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듭 하나를 넘어갈 때마다 아름다운 꽃피울 수 있었으니 자신의 중심을 잡아주는 소중한 가시에 의해 장미가 흔들림없이 그토록 아름다울 뿐입니다
고통스러운 가시라 생각했다면 순간순간 삶의 매듭을 이어가지 못하고 절망만 안고 있었다면 이토록 아름다운 꽃을 피울수 있었을 까요
온 몸을 찌르는 가시가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자연의 신비로움에 놀랍지 않습니까
우리는 매사에 불편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그 불편한 가시가 일생과 연결되는 소중한 매듭이라 생각하시고 고통을 견디며 이어 가셔야 행복의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순조롭게 잘 넘다가 조금은 불편한 일이 생겨도 좌지우지 하지 마세요 성질대로 했다간 삶의 가시가 될 뿐이니 삶의 매듭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세요
정열로 불타는 장미꽃의 향기가 놀랍게도 지금도 당신의 발걸음 붙들고 나눔의 향기가 되고 있다는 것은 살아 숨쉬니 설레임이요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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