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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하영순 시인 / 휴지통에는

by 파스칼바이런 2021. 7. 16.

하영순 시인 / 휴지통에는

 

 

손때 묻어 구겨진 상처

캄캄한 어둠속에  

뒤척인 자국들이 모여있다

태산보다 무거운 짐 끌어안으려다 찢긴

아픔이 몸부림을 친다

몇 밤을 새워도

완숙되지 못한 설익은 부산물들

형장으로 가기 전의 수용소

사랑 받지 못한 포로들이

천덕꾸러기가 되어

파르르 떨리는 마음으로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

 

저 높이 날고파 용만 쓰다 떨어진 깃털

 

죽어

재가 되어서라도

날고 싶은 욕망

그  죄로

 

 


 

하영순 시인

경남 진주 태생.  현 대구 거주. 경북대학교 명예대학원2년 수료. 시사문단 등단.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에 사이버 문학활동. 시마을 작품선집 <봄비 속의 작은 명상>외 5권. 사단법인 한국 시사랑 문인협회 회원. 대한 문인협회 회원. 뜨락 동인. 뜨락동인 사화집. <내 시린 가슴으로 우주가 안겨오면> 외 2권. 바다의 샘 동인지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