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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동시영 시인 / 목숨엔 눈물도 모르는 슬픔이 있다

by 파스칼바이런 2021. 7. 23.

동시영 시인 / 목숨엔 눈물도 모르는 슬픔이 있다

 

 

꽃이 진다

비워야 봐 줄 수 있는 거울처럼

꽃을 비우고 있다

 

새 꽃을 보여 주려고

바람이 닦아주고 있다

 

꽃 지고 남은 줄기를

손거울처럼 잡아 본다

허공 거울이다

 

목숨엔 눈물도

모르는

슬픔이 있다

 

ㅡ사화집 『꽃』(한국시인협회, 2020)

 

 


 

동시영 시인

충북 괴산 출생.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 졸업(문학 박사).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 인문학부 수학. 2003년 《다층》으로 등단, 시집으로 『미래 사냥』, 『낯선 신을 찿아서』, 『신이 걸어 주는 전화』, 『십일월의 눈동자』와 그밖의 저서로는 『노천명 시와 기호학』,『 한국 문학과 기호학』 『현대 시의 기호학』, 『여행에서 문화를 만나다』 등이 있음. 2005년 한국 문화 예술 위원회 창작 지원금 받음. 2004년 설송 문학상 시 부문 본상 수상, 2010년 박화목 문학상 시 부문 본상 수상. 2011년 시와시학상 젊은 시인상 수상. 현재 한국 관광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