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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숙 시인 / 태양
저 하늘에 별이 뜨고 지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저 하늘에 달이 뜨고 지는 것도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신만은 두 눈 뜨고도 바라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의 눈부신 사랑 온 세상 밝혀 감싸 안으니 눈 먼 전 그저 황홀 할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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