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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순 시인 / 알 수 없는 일
햇살이 내 무릎에 손바닥만한 보자기를 펴 놓곤 창밖으로 나가 저 나무들 위에서 몸을 빛내는 아침
알 수 없다 무릎에다 왜 햇살을 펴 놓고 갔는지 그리고 잎새들과 무슨 애기를 하고 있는지
그걸 바라보는 마음은 왜 남루해지고 또 괴로워지는지,
세상은 알 수 없는 일들로 차있다
시집 - 행복 강의 (21 문학과문화)
박두순 시인 / 상처
나무줄기를 따라가 보면 상처 없는 나무가 없다
그렇지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눈보라에 시달리지 않은 나무가 어디 있겠는가
흔들린 맘큼 시달린 만큼 높이와 깊이를 가지는 상처
상처를 믿고 맘놓고 새들이 집을 짓는다 상처를 믿고 꽃들이 밝게 마을을 이룬다
큰 상처일 수록 큰 안식처가 된다
시집 - 행복 강의 (21문학과 문화)
박두순 시인 / 이별
별똥별 하나가 우주 밖으로 사라진다
하늘과 별들이 두리번 거린다
시집 - 행복 강의 (21문학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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