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조 시인 / 바보들
동네 골목길 담벼락에 쓰인 커다란 낙서 "바보"
어릴 적 바보가 아주 큰 욕인 줄 알았다
어른이 되어서야 바보가 욕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바보"는 "순수"의 이음동의어
모든 것이 돈으로 저울질되는 오늘날 돈도 안 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 "바보"
그 바보들 틈에서 노는 것이 마냥 즐겁다.
이문조 시인 / 등대
무한지애(無限之愛)의 어머니
때때로 모진 풍랑으로 가끔은 소낙비로 깊은 가슴 헤집어 놓지만 한결같은 어머니의 사랑
언제나 그 자리 붙박이 등대 되어 무한한 사랑의 불빛 비추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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