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영 시인 / 이팝꽃
지금은 버려진땅 그 끝자락 이팝꽃 꽃이 꽃이 피었네 그 꽃이 피어나 보리이삭패이고 패어야 기운차게 씨앗도 뿌려 아름다운 희망을 주었던꽃 참고 기다려야 좋은 시절도 오지 자갈밭 고르다 이팝꽃 하얗게 하얗게 피었네
조혜영 시인 / 가시
마음에 가시가 돋치고 그 가시가 생산을 뚫고 다시 돋치면 가시는 그 사람의 자긍심이고 자존심이다
그런, 가시가 없는 사람은 만나도 어지럽다
그런, 가시가 없는 사람은 눈빛도 망연하여 덥석 맘을 부렸다간 다치기 십상이다 손속도 느리고 거치적거리기도 하고 흰수작도 잘 떨어 세상을 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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