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영 시인 / 떠나라 죽을 만큼 목마르다면
삶을, 세상을, 그리고 나 자신마저도 사랑할 수 없을 만큼 냉소적이 되어버린 나의 모습과 그것과 오버랩되는 수많은 지나간 날의 상념들을 묻고 있는 그 때, 어느 회교시인의 글만이 머리 속을 맴돌았다.
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어디든 갈 곳이 없을 때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가 보라. 그 길은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회랑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 때 그대 변화하리라.
어찌 보면 떠난다는 것은 생각만큼 어려운 일은 아니다. 정말 죽을 만큼 목마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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