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시인(횡성) / 華麗(화려)한 싱글
깨밭에 큰 박 각시나방애벌레 깻망아지 징그럽게 생겼어도 벌레 중에 帝王(제왕) 같으니 成蟲(성충)의 허물을 벗어 나비되어 날게 되리.
蒼空(창공)에 유유하게 날아가는 저 독수리는 사납고 暴惡(포악)해도 猛禽(맹금) 중에 君主(군주)이니 힘차게 날개를 펴서 땅을 박차 飛翔(비상)하리.
鐵窓(철창)에 갇혀있는 動物圓(동물원)에 저 호랑이는 根本(근본)은 山中(산중)에서는 猛獸(맹수) 중에 황제였으니 무섭고 힘찬 咆哮(포효)에 山川草木(산천초목)이 떨게 되리.
글밭에 코를 박고 졸고 있는 이 사람은 새봄에 春夢(춘몽)을 꾸는 詩人(시인) 중에 싱글이라 華麗(화려)한 羽化(우화)를 하여 한 번쯤은 날아보리.
김성호 시인(횡성) / 詩集(시집)
시문을 집필하여 시집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워 보내던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지난날이 생각나.
흘러간 인생사가 시로서 태어나서
줄줄이 문장마다 시가가 되었으니
출간된 시집 한권이 내 심금을 울리네.
김성호 시인(횡성) / 추억만이 남았네
내 사랑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반백을 넘은 지금 백발이 성성한데
지나간 시간 속에서 그리움만 찾누나.
애정을 느끼면서 그대와 보낸 세월
아쉬워하면서도 갈 길을 가야했지
흘러간 세월 뒤에는 추억만이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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