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목 시인 / 석류 4
잘 익은 가을이 알알이 박혀 있다
바람이 지나는 아슬아슬한 길목에서
순식간 팍-! 터져버린 저 핏빛 수류탄.
김종목 시인 / 장미원에서
귀는 잠시 접어 두고 눈으로 듣는 시간 이 화려한 꽃밭에는 귀는 소용없는 것 오로지 눈으로만 듣는 색의 소리 현란하다.
눈으로 번역되는 직관의 꽃 언어에 은은한 향기로 후각을 자극한다
눈으로 해독된 언어엔 향기까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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