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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이홍천 시인 / 태백

by 파스칼바이런 2025. 9. 4.

이홍천 시인 / 태백

 

 

지난 날의 아픔을 본다.

돌아보면

그상처계곡가득메우고

검은 피 쏟아져

세상은 온통 핏빛이다

광부는 되지 않겠다

아들은 광부 만들지 않겠다

광부한테는

시집 보내지 않겠다

않겠다던

그날의막장

우리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지켜주었음을 알았다

규폐 중앙병동

그 애환처럼 잊혀져가는

산길 더듬으며

쓸쓸한 가을에 묻혀

태백을 걷는다

 

 


 

이홍천 시인

국립한경대 원예학과를 졸업. 고려대학교 생태공학 (석사). 시집 <작은 불빛하나>. 도서출판 씨앗 편집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월문학포럼회원, 농민문학회원. 과천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