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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시인 / 애기똥풀꽃
채송화 백일홍 다알리아 곱게 핀 앞마당 화단에 바지런한 할머니 호미질에 언감생심 살림 차릴 엄두 못 내더니
지난겨울 요양원 베드에 화초마냥 심겨진 할머니, 사흘 지나 닷새 얼굴 노래지도록 끄응 끙 똥 못 눈다는 소문이라도 들었을까?
호시탐탐 노리던 뾰리뱅이 명아주 풍년초 신접살림에 꼬순내 지글지글 담장을 넘는데
밤사이 할머니가 다녀가셨나? 대문 앞에 애기똥풀꽃도 무더기 무더기 피어 있다 -웹진 『시인광장』 2025년 12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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