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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해정 시인 / 길상화(吉祥花) 법당 뒤뜰 첫눈, 소복하게 쌓이고 있다
자야가 이곳에 뿌려진 날에도 그가 나타샤를 사랑하게 된 날에도 눈은 푹푹 내렸다지
눈이 내리고 있는데 그와 나타샤가 아니 만날 리 없고 나타샤와 그가 푹푹 사랑하지 않을 리 없지
솔가지마다 봉올 맺는 순백의 길상화 꽃잎
산골에서는 오늘 밤이 좋아 흰 당나귀 울음소리 하얗게 피어나는데 1) 길상화는 길상사를 시주한 자야(子夜) 김영한(金英韓)의 법명, 2)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는 백석의 시. -GBN(주) 『경북방송』 2025년 8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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