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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시인 / 평안을 위하여
머리 속이 맑게 가셔지는 것 같다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행복과 불행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작은 웅덩이를 파고드는 소심함이 늘 문제였다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힘든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갖고 먼 훗날을 내다보며 트인 가슴으로 살고 싶다
편안해지는 음악을 들으며 자신을 아끼는 시간을 갖기로 하자 저마다 휴식이 필요한 지금 평안을 위해 기도한다 삶이 우리에게 강요하는 것들을 피할 수는 없지만 자신에게 명한다 자유로운 심신으로 잠시라도 쉬며 행복 쌓으라고
김윤진 시인 / 영혼마저 눈먼 사랑이었다면
사랑이 깊어갈수록 당신의 얼굴이 그리워져 떠올리려 하면 할수록 희미한 실루엣으로 그늘집니다 영혼을 다해 사랑한 사람이기에 영혼만을 기억하는 것일까요 사랑의 형상은 외형으론 보이지 않는 것 당신의 겉모습만을 사랑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몸살나는 눈먼 사랑 온몸은 눈이 되어 당신을 바라 볼 때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혼까지 사랑했기에 영혼마저 눈먼 사랑이었다면 차라리 백치처럼 용솟음치는 아픔은 몰랐을 것을 그만, 저무는 들녘 먼 하늘가에 베인 사랑 하나 묻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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